[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인디 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나상현이 성추문 의혹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나상현밴드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나상현. [사진=나상현 SNS]](https://image.inews24.com/v1/768a338b029f5b.jpg)
나상현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먼저 다른 누구보다 글 작성자와 저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과거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은 상황에서 작성자분께 상처를 드리게 됐다"며 "그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하지 못해 더욱 죄송한 마음"이라며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고 밝힌 그는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상현밴드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나상현. [사진=나상현 SNS]](https://image.inews24.com/v1/c6785998a35cdf.jpg)
아울러 "평소 내가 생각하고 말해왔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해 더욱 무거운 마음"이라며 "내가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들을 행동으로 지켜내기 위해 더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온라인에는 나상현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리에서 옆자리 여자 술에 취한 척 허벅지 만지고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서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면서 실수했다고 한다" "당한 것, 들은 것 종합해서 적는다. 특정될까 봐 두루뭉술하다"라고 적었다.
한편 1995년생 나상현은 지난 2015년 3인조 인디 밴드인 나상현씨밴드의 EP 앨범 '찌릿찌릿'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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