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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美행정부 참여, 역대 최악 '브랜드 파괴'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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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콧 갤러웨이 교수 “머스크가 핵심 고객층 멀어지게 해”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참여한 것이 테슬라 브랜드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2025년 4월 30일 백악관에서 개최된 각료회의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 [사진=연합뉴스]
2025년 4월 30일 백악관에서 개최된 각료회의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 [사진=연합뉴스]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 스턴 경영전문대학원의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23일(현지시간) 팟캐스트 ‘피벗’에 출연해 머스크의 행보를 “역대 최대 규모의 브랜드 파괴행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갤러웨이 교수는 “테슬라는 훌륭한 브랜드였으나 그(머스크)가 핵심 고객층을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갤러웨이 교수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고문으로 활동한 이후 테슬라 고객들의 반발이 커졌고, 이에 따라 브랜드 평판도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악시오스-해리스’ 연례 조사에서 테슬라의 브랜드 평판 순위는 2021년 8위에서 올해 95위로 하락했다.

그는 “공화당 지지자 중 4분의 3은 전기자동차 구매를 아예 고려하지도 않는 사람들”이라며 “(머스크가) 전기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비위를 맞췄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논란이 됐다.

갤러웨이 교수는 “머스크가 독일, 영국 등 유럽 선거에도 관여하면서 유럽인들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프랑스에서 테슬라 판매는 59% 줄었고, 스웨덴 81%, 네덜란드 74%, 덴마크 66%, 스위스 50%, 포르투갈 33% 감소했다. 4월에는 유럽 내 테슬라 매출이 중국 BYD에 역전당했다.

테슬라는 4월 말 실적 발표에서 이익이 71% 감소했다고 밝혔고, 머스크는 투자자와의 전화회의에서 “5월부터는 정부효율부 업무에 쓰는 시간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정부효율부는 1600억달러(약 219조원) 절감 효과를 주장했으나, 비정파적 조사기관 공공서비스파트너십(PPS)은 오히려 미국 연방정부 비용이 1350억 달러(약 185조원)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위해 1억3200만 달러(약 1856억원) 이상을 지원해 주요 공신이 됐고, 이후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돼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지만, 장관들과의 마찰과 테슬라 주가 급락 등 논란이 이어지면서 이달 초 다시 본업에 복귀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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