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판이 오늘(28일)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했다. 표심 흐름을 감지할 수 없는, 이른바 '블랙아웃' 직전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다자·양자 대결에서 대체로 '우세' 흐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일(29~30일) 전 최대 변수로 꼽히는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 졌다. 최근 두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수치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명 후보와 접전을 보이며 단일화 기대감이 커졌으나, 이 후보는 10% 안팎의 지지율에 더불어 가상 양자대결에서의 약진에 힘입어 이재명 대항마로서 김 후보에 뒤처질 게 없다며 완주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래픽=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c71116872db4a.jpg)
이재명, 오차범위 밖 '선두' 유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27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9% 지지율을 얻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1%,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 순이었다.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52%-김문수 42%', '이재명 51%-이준석 40%'로 각각 나타났다.(중앙일보 의뢰 24~25일 실시·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같은 날 발표된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를 보면, 이재명 45.9%, 김문수 34.4%, 이준석 1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50%-김문수 41.6%', '이재명 49.3%-이준석 34.9%'로 각각 집계됐다.(동아일보 의뢰 24~25일 실시·성인 남녀 1008명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그래픽=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cbdaa2f96f7bf.jpg)
하루 앞선 26일 발표된 넥스트리서치 조사 결과는 이재명 44.9%, 김문수 35.9%, 이준석 9.6% 순이었다. 이 후보(48.2%)는 김문수(41.0%)-이준석(33.5%) 후보와의 각 양자 대결에서도 두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걸로 조사됐다. (매일경제·MBN 의뢰 23~25일 실시·성인 남녀 1003명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같은 날 발표된 에이스리서치 조사 결과에서는 이재명 46.5%, 김문수 40.4%, 이준석 10.3%로 나타났으며, 지역별 최다 지지율은 이재명 '광주·전남(64.4%)', 김문수 '대구·경북(56.6%)'였다.'대전·세종·충남·충북'에선 이재명 47.4%, 김문수 40.2%, 이준석 9.0%였다.(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 24∼25일 실시·만 18세 이상 남녀 3028명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p, 이상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 또는 인용 보도는 28일부터 금지된다. 다만 금지 기간 전 조사한 경우, 조사 기간을 명시해 결과를 공표·보도할 수 있다. 그전에 공표된 조사 결과를 인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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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퀀텀점프"⋯2022년 재현 어려울 듯
이러한 지지율 추이에 따라, '김문수-이준석 후보 단일화'의 성사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단일화 여지를 두지 않고 있는 이준석 후보는 최근의 여론조사 추이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 지지율 격차가 감소하자, 단일화에 선명한 거리를 두고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51%-이준석 40%'의 양자 대결 수치가 나왔는데, 같은 기관의 이달 초(3~4일) 조사에서 '51%-29%'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22%p→11%p로 '퀀텀 점프'했다며 캠프 측은 크게 의미부여를 했다.
같은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 격차를 13%p→10%p로 3%p 줄였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29%였던 양자 대결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40%로 퀀텀 점프했다"며 "이 추세대로 라면 오늘 진행된 여론조사에선 제가 김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내일 여론조사에선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저녁 대선 후보들이 마지막 TV 토론회를 끝내고 29일 사전투표를 앞둔 상황에서 단일화 시간은 사실상 28일 하루만 남은 셈이다.
2022년 대선 당시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회 직후 난항을 거듭하던 단일화 협상에 극적 합의한 바 있으나, 이번 대선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윤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상황에서 단일화는 '필승 카드'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안 의원이 단일화를 결정한 이면에는 진보 진영에서 나와 보수 진영 내 자리를 잡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는 분석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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