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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준석, '사법리스크' 협공…이재명, '내란 동조 세력' 맞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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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마지막 TV토론회서 양보 없는 '공방'
치열해진 비방전…"황제인가", "40대 尹 보는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상대 후보들의 논란으로 맞받아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정치 분야 토론인 만큼, 각 후보는 상대 후보의 정치적 논란을 언급하는 것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7일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참석하여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문수 "이재명, 법치·삼권분립 흔들어…황제인가"

김 후보의 공격 대상은 이재명 후보 사법리스크다.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8개 사건·12개 혐의·5개 재판'을 언급하거나, '대통령 취임 전 공소제기 된 경우 재판 진행 여부' 논란인 '헌법 84조'(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 등 사안을 들어 압박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여러 재판을 받고 있고, 주변 인물도 사망하는 참사가 불거졌는데, 경기도지사와 성남 시장 임기 중에도 이 정도인데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영화 '아수라'가 정말 성남시를 상징하는 영화인데,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맞지 않은가"라고 촉구했다.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형을 받은 것을 두고선 "이 전 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받았는데, 증거가 하나도 없다고 한다"며 "대통령 자리는 윗물 중에서 윗물인데, 대통령이 이렇게 부정부패와 온갖 의혹을 가지고 재판을 받아야 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고 지적했다.

'헌법 84조' 논란에 대해선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기존 재판은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 후보는 과연 현재 상태에서 대통령을 하는 것이 맞는지 우려하고 있다"며 "재판을 중지시키는 것은 그만두고 재판을 지연시키지도 말고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증거가 없다고 하는데, 증거가 없음에도 재판은 계속 받는 것인가"라면서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유죄 (취지 판결이) 내려졌는데, (증거가 없다면서) 대법원장은 왜 탄핵하려고 하고 특검하려고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가 무슨 황제인가"라면서 "대한민국 법치와 삼권분립을 모두 흔들면 우리나라에서 누가 살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7일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참석하여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홍준표, 재판받겠다는 의지 보여줘…이재명은 아닌 듯"

이준석 후보는 지난 2017년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선 후보의 '성완종 사건'을 언급, "민주당은 홍 후보를 공격할 때 (무죄가 내려진) 2심(1심 징역 1년6개월)을 두고 대통령으로 선출되어도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홍 후보는 이에 '대법원에서 재판받아서 유죄가 나오면 극단적 선택도 검토할 것'이라고 하는 등 재판을 받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재판받을 의지를 보여줄 생각이 없는가"라면서 "무죄를 확신하고 있는 것 아닌가. 검찰의 조작 기소하고 하지 않았나"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최종적으로 무죄가 나왔지만, 당시는 떳떳하게 재판을 받겠다고 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재판을 받지) 않겠다는 말을 돌려서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체제'로 전환되면서 당내 민주주의가 훼손됐다는 점도 내세웠다. 그는 "민주당의 운영을 보면 민주주의 실종이라는 말을 들은 지 오래됐다"며 "민주당의 당헌 80조에 따르면, 기소되면 당직이 정지된다. 그런데 유죄가 나오니까 당헌 80조를 마음대로 바꾸는 것을 보면, 법체계나 당내 법칙에 대한 이해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한 "변호사 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까. 감옥에 가보면 죄가 있어서 감옥 왔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모두 경찰·검사를 잘못 만났고, 증거가 하나도 없는데 잡아넣었다는 등 이런 상투적인 수법을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7일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참석하여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협공 나선 이재명·권영국…"尹 아바타", "내란 인정하라"

이재명 후보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인정하지 않거나, 이준석 후보가 국회 비상계엄 해제 의결 당시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은 것을 두고 비판했다. 나아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역시 내란 논란을 두고 김 후보를 압박하는 등 협공을 펼쳤다.

이재명 후보는 "내란은 폭력적으로 국헌을 문란하게 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군사를 동원해 병력을 국회에 진입시키려 한 것은 명확한 '내란 행위'"라면서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 탈당을 요구하거나 제명 얘기도 못 하는 것을 보면 내란 세력 자체 또는 비호하는 세력으로 보인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윤석열 아바타'라는 말이 나오고, 대통령으로 선출될 경우 내란 수괴인 윤 전 대통령이 귀환한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모든 국민이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똑똑히 봤기 때문에 내란 행위를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내란죄로 유죄를 받은 윤 전 대통령을 사면할 것인가"라면서 "윤 전 대통령과 단절할 것인지 물었지만 끝까지 대답하지 않고 있지 않은가"라고 압박했다.

이준석 후보를 향해선 "술 먹다가 (계엄이 발동된 것을) 알아서 집에 가서 샤워하고 시간 끌고 있었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며 "슬리퍼 신고 슈퍼 나왔다가 국회로 쫓아온 사람도 있는데, 왜 집에까지 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너무 여유롭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김 후보가 토론 내내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것을 두고 "토론 시간을 낭비하는 '우두머리' 같은 느낌이 든다"며 "특정 후보 비판하는 것에 모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두고선 "내란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될 텐데 왜 이렇게 어렵게 얘기하시냐"라고 지적했다.

토론 내내 충돌을 벌인 이준석 후보를 향해선 "40대 윤석열을 보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자중해 주면 정말 좋겠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준석 후보의 '대통령의 국회 해산권은 긍정적' 발언을 언급, "정말 이 얘기를 듣고 무서웠는데, 대통령이 국회해산권을 가진 나라가 있는가"라면서 "우리나라 역사를 보더라도 국회 해산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등 독재 정권에서 한 일인데, 이준석 후보 얘기는 마치 독재 정권으로 돌아가자는 얘기로 들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준석 후보가 전도양양한 정치인이라고 봤는데, 나쁜 정치만 자꾸만 제도화하려 하거나 옹호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7일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참석하여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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