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치과 임플란트 비용이 같은 도시 내에서도 10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비급여 진료비 자료를 제출받았다.
![치과 임플란트 비용이 같은 도시 내에서도 10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volodymyr007]](https://image.inews24.com/v1/ff1b01f854004b.jpg)
해당 자료 분석 결과, 치과 임플란트 올세라믹 전국 평균 시술비는 1치당 139만2448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임플란트 비용의 전체적인 편차는 매우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임플란트 평균 시술비는 146만491원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시술비 최저 금액은 49만원, 최고 금액은 500만원으로 같은 서울 내에서도 시술비가 10배 이상 차이났다.
인천 지역 역시 최저 시술비는 89만원이었으나 최고 시술비는 400만4540원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도 최저 시술비(60만원)와 최고 시술비(370만원)의 차이가 6배 이상이었다.
이 밖에 지방 도시별 임플란트 최저 시술비는 △전남·충북 60만원 △경남 69만원 △대구 79만원 △강원·광주·울산 80만원 등이었으며 최고 시술비는 △충남 370만원 △경남 366만원 △부산 320만원 △강원 300만원 △충북 240만원 등이었다.
![치과 임플란트 비용이 같은 도시 내에서도 10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volodymyr007]](https://image.inews24.com/v1/c52efcc9f073c9.jpg)
이처럼 지역 간 임플란트 비급여 진료비 차이가 최대 10배 이상 벌어지자 의료기관의 자율 가격 책정 체계가 환자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 의원은 "임플란트는 고령층과 서민들에게 필수적 치료임에도, 가격이 병원마다 수백만원씩 차이 나는 현실은 매우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비급여 관리 체계는 공개만 하고 방치하는 수준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새 정부는 의료기관의 자율성과 국민의 건강 보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가격 상한제·표준 진료비 제도 등 실질적 제도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 상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임플란트-지르코니아 진료비가 2722억원으로 집계돼 1068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비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