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일부 보수 지지자들이 낙선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김 후보는 4일 오전 1시 30분쯤 서울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며 대선 패배를 승복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3f2f16b2ee1b4.jpg)
이어 "그동안 제게 보내주셨던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선 패배 입장을 밝힌 김 후보는 당직자 및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당사를 떠났다.
그러나 당사 앞에 모인 일부 강경 지지자들은 떠나는 김 후보를 향해 "네가 뭔데 승복을 하냐" "뭐가 그리 당당한 것이냐" "패배 선언 철회하라" "김문수는 친중 매국노"등 고성과 폭언을 쏟아부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fbb1c15112bbf.jpg)
이들은 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조작된 게 틀림없다" 등 소리를 외치며 부정선거를 주장하기도 했으며 김 후보가 차량에 탑승하자 "어딜 가냐"고 고성을 지르는 등 김 후보가 완전히 자리를 뜨기 전까지 그를 비난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1439만5639표를 획득해 41.15%의 득표율을 기록, 1728만7513표로 49.42%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에게 패배해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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