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제한하는 저칼로리 식단을 할 경우 우울증 증상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제한하는 저칼로리 식단을 할 경우 우울증 증상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luxstorm]](https://image.inews24.com/v1/e072a68b91eb87.jpg)
지난 3일 학술지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 공개된 'Mental health consequences of dietary restriction: increased depressive symptoms in biological men and populations with elevated BMI'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면 영양 결핍과 같은 이유로 우울증 증상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많은 사람이 건강 증진을 위해 칼로리 또는 영양소 제한이나 의학적 처방(예: 당뇨병 식단)과 같은 제한적인 식단을 채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식단이 우울증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진행됐다.
건강한 체중을 가진 성인 참가자 7995명(28.73%), 과체중 성인 참가자 9470명(33.27%), 비만 성인 참가자 1만1060명(37.99%), 총 2만8525명(남성 1만4196명∙여성 1만432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우울증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7.79%로 집계됐다.
참가자 중 대다수의 참가자(87.23%)는 특정 식단을 따르지 않았지만, 8.10%(2026명)는 칼로리 제한 식단을, 2.90%(859명)는 영양소 제한 식단을 가지고 있었다. 저칼로리 식단 실천 비율은 비만 또는 과체중 그룹에서 더욱 높았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제한하는 저칼로리 식단을 할 경우 우울증 증상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luxstorm]](https://image.inews24.com/v1/8adf78934e768b.jpg)
그리고 칼로리 제한 식단을 따르는 사람은 특정 식단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증상 심각도 평가(PHQ-9)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칼로리 제한 식단을 하는 사람들은 기분 저하, 무기력, 수면 장애와 같은 우울증 증상을 더 많이 겪는다는 것이다.
다만 영양소 제한 식단을 하는 경우에는 PHQ-9 점수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개인의 판단하에 실천하는 칼로리 제한 식단과 정신건강 문제를 들여다본 것"이라며 "실제 칼로리 제한 식단과 비만은 종종 영양 결핍, 특히 단백질, 필수 비타민, 미네랄 결핍을 초래하고 생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인지∙정서 증상을 포함한 우울증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울증 증상의 위험을 줄이려면 단순히 칼로리에 제한을 두는 것이 아닌 최소 가공 식품, 신선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견과류, 씨앗류, 살코기, 생선이 풍부한 완벽하게 건강한 식단을 채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제한하는 저칼로리 식단을 할 경우 우울증 증상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luxstorm]](https://image.inews24.com/v1/657a8d87820cff.jpg)
◇해당 논문: https://nutrition.bmj.com/content/early/2025/05/28/bmjnph-2025-001167#T2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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