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아침에 양치 안 하고 물 마셔도 될까?"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아침에 양치를 안 한 채로 물을 마셔도 괜찮다는 전문의의 견해가 공개됐다.

아침에 양치를 안 한 채로 물을 마셔도 괜찮다는 전문의의 견해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avina Dental]
아침에 양치를 안 한 채로 물을 마셔도 괜찮다는 전문의의 견해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avina Dental]

내과 전문의 김태균 과장은 최근 구독자 75만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를 통해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셔도 괜찮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과장에 따르면, 사람의 입속에는 본래 700여 종, 평균 약 100억 마리의 세균이 존재한다. 밤사이 구강 내 세균 수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며, 이는 질병이나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또, 입안의 세균은 유익균과 유해균이 함께 생태계를 이루고 있으며, 인체는 이를 견딜 수 있는 방어체계를 이미 갖추고 있다.

아침에 물을 마셔도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위산의 강력한 살균 작용에 있다. 입속 세균이 위로 넘어가더라도 대부분은 위산에 의해 99.99% 이상 사멸된다. 이러한 생리적 방어 기전 덕분에 감염이나 패혈증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

아침에 양치를 안 한 채로 물을 마셔도 괜찮다는 전문의의 견해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avina Dental]
양치는 입 안의 세균 수를 일시적으로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되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사진은 양치질 하는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Elf-Moondance]
아침에 양치를 안 한 채로 물을 마셔도 괜찮다는 전문의의 견해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avina Dental]
가글은 입 안 세균 수를 줄일 수 있긴 하나, 유익균까지 제거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kreatikar]

그렇다면 양치나 가글을 하면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실제로 이들 행위는 구강 내 세균 수를 일시적으로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꼼꼼하게 양치할 경우 세균 수를 약 9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원상복구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양치의 실질적인 목적은 세균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세균의 먹이가 되는 당분이나 치태를 제거해 구강 환경을 개선하는 데 있다.

가글은 보다 강한 살균력을 통해 세균 수를 더 많이 줄일 수 있지만, 유익균까지 함께 제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일시적인 구강 청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단'으로 과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침에 양치를 안 한 채로 물을 마셔도 괜찮다는 전문의의 견해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avina Dental]
아침에 물을 마셔도 건강상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

아침에 마시는 물의 온도 역시 신체 상태에 따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미지근한 물이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꼽힌다. 찬물은 일시적인 상쾌함을 줄 수 있지만, △부정맥이나 편두통 △치아 시림 △천식 △심혈관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는 찬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부분은 부작용 우려가 없는 미지근한 물이 더 적절한 선택으로 권장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침에 양치 안 하고 물 마셔도 될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