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최근 계정이 대량 정지된 사태와 관련해 순차 복원 중이며 원인 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은 개인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얼마 전부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이유 없이 계정이 정지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 측에 원인 확인과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메타 측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SNS상의 아동·청소년 음란물(아청물) 관련 활동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시행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이용자 계정이 과도하게 차단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인지했고 순차적으로 복원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메타 측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다수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커뮤니티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 '계정 무결성에 관한 커뮤니티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 등의 이유로 계정이 차단됐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대부분 아동 성적 착취나 학대, 커뮤니티 규정 미준수 등 중대한 위반으로 분류돼 계정이 정지됐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실제 게시한 콘텐츠는 이와 무관한 일반적인 것이었다는 게 공통된 주장이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는 피해자 모임도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메타 측이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며 "조속히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과방위원장으로서 메타 측과 소통을 이어나가며 추가로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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