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 씨가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원을 지불하고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구입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11일 탐사보도 매체 '셜록'은 "조 씨는 청탁금지법,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 씨가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원을 지불하고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구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조정식 씨. [사진=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캡처]](https://image.inews24.com/v1/5bbe51d3db3be8.jpg)
매체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현직교사 A씨에게 총 5800만원을 지불하고 문항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초 조 씨가 A씨에 제안한 가격은 문항당 15만~20만원 선으로, 첫 거래에서 문항 10개를 구매해 A씨 계좌로 2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가 문항을 거래한 교사들은 A씨를 포함해 무려 2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 학력평가 문항 출제 등 경력을 보유한 이들도 있었다.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 씨가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원을 지불하고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구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조정식 씨. [사진=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캡처]](https://image.inews24.com/v1/325248ba98c434.jpg)
A씨 역시 지난 2009년부터 EBS 수능 연계 교재 등을 집필하고 2005년부터 전국 연합 학력평가 출제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출제 경험을 다수 보유한 교사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약 5년간 조 씨를 포함한 11개 학원에 문항을 판매했고 약 2억38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는 서점에 진열되지 않은 EBS 수능 연계 교재 두 권을 조 씨에게 무단 유출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해당 매체는 감사원 보고서를 인용해 "조 씨가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한 상태"라고 전했으나 조 씨 측 법률대리인은 해당 매체에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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