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6·3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던 전라남도 지역을 비하한 유튜버가 사과와 함께 후원금까지 기부했지만 여전히 거센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11일 5·18기념재단 문의 게시판에는 '유튜버 잡식공룡의 기부금을 거부하라'는 취지 민원이 잇달아 게시되고 있다.
![전라남도 지역을 비하한 유튜버 잡식공룡(본명 왕현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히 거세다. 사진은 잡식공룡. [사진=잡식공룡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cc549fdfe241f9.jpg)
시민들은 "지역 비하 발언 유튜버 재단 기부금 반환 요청한다" "유튜버 기부금 반환하고 민형사 고소고발하라" "기부금 수령에 대한 깊은 우려의 말씀" "잡식공룡 기부금 거부하라" 등 요청하고 있다.
재단 측은 기부금 반환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일 17만 유튜버 잡식공룡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남 한 지역에 대한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지역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이 89.04%의 득표율을 기록한 곳이다.
![전라남도 지역을 비하한 유튜버 잡식공룡(본명 왕현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히 거세다. 사진은 잡식공룡. [사진=잡식공룡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f2296458f3ac1f.jpg)
잡식공룡은 "전라도 80%면 나라 나눠 살아야지" "전라도는 인터넷이 안 되냐" 라는 반응이 담긴 댓글을 캡처해 올렸으며 "중국어 배우기 싫은데"라고 말하며 전라도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한 누리꾼이 "전라도를 왜 비하하느냐"고 항의하자 그는 "라도인임? 긁혔나보네"라며 대응해 비판이 거세졌다.
결국 그는 다음날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최근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 비하 표현과 정치적 편향이 있어 많은 분들에게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내주신 댓글을 읽으며 제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달았다. 앞으로 그릇된 생각을 갖지 않도록 늘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를 한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명심하겠다. 다시는 경솔한 행동과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겠다"고 덧붙이며 5·18기념재단 앞으로 후원금 500만원을 송금한 이력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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