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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12번' 나온 李 대통령 시정연설…국힘은 '팔짱'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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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빨강·파랑' 섞인 넥타이 차림 등장
"국힘, 추가할 게 있다면 언제든 말해달라"
국힘, 피켓 준비는 없었지만 '침묵' 일관
민주, 李 퇴장 시 "이재명" 연호하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22일 만에 국회를 찾아 민생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처리 협조를 구했다. 약 18분간 진행된 시정연설에서는 총 12번의 박수가 나왔지만, 그동안 추경에 대해 '현금 살포'라고 비판해 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호응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26일 오전 10시 6분쯤 짙은 남색 정장에 '화합'을 상징하는 파랑·빨강이 섞인 넥타이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이어 중앙 통로에 2열로 늘어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약 2분간 악수하며 단상까지 이동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추경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오전 10시 9분 시작해 10시 27분까지 진행된 시정연설에서 박수는 '총 12번' 나왔다. 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진보당 의원 등이 열렬히 호응했다. 가장 먼저 박수가 나온 시점은 이 대통령이 "외교에는 색깔이 없다.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국익이냐, 아니냐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 돼야 한다"고 한 직후였다.

이후 "정부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 아니겠느냐",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천이, 바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이다",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은, 지방에 더 많은 국비를 배정했다", "고용안전망 구축에도 1조6000억원을 편성했다", "세입경정을 반영해 이미 편성한 예산이라도 필요한 사업만을 적재적소에 집행하겠다" 등의 말 뒤에도 박수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박수 대신 '침묵'으로 일관하며 현금성 지원이 주 뼈대를 이룬 추경에 대해 항의 표시를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굴하지 않고 연설 중간 야당 의원들을 향해 "추경 삭감에 주력하겠지만,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 추가할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설을 마친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석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협치 의지를 보였다. 가장 먼저 진종오 의원과 악수한 뒤 박준태·한지아·강명구 의원 순으로 인사하며 회의장 뒤편으로 올라갔다. 임종득·유용원 의원 등과는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 쪽으로 이동해 안부를 주고 받는 등 인사를 나눴으며, 황명선 민주당 의원, 윤종오·손솔 진보당 의원 등과는 기념 촬영도 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은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갈 때 "이재명"을 연호했다.

취임 22일 만에 국회를 찾은 이 대통령의 모습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과는 확연히 대비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22대 국회 개원식은 물론, 11월 4일 시정연설에도 불참하며 협치 의지를 보이지 않은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10년 넘게 이어져 온 대통령 시정연설의 아름다운 전통도 무참히 깨뜨린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마친 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정청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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