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5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3.87%로 전월보다 0.11%p 하락했다. 지난 2월 이후 연속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4.16%로 2024년 12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도 한 달 만에 확대로 전환했다.
30일 한국은행의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표금리 하락 영향으로 주담대, 일반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모두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10%p 내린 연 4.26%였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내렸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고정형 주담대 취급 증가로 3.1%p 상승해 59.8%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2%p 오른 4.16%였다. 5개월째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췄다. 대기업(4.15%)은 0.11%p 상승했다. 중소기업(4.17%)은 0.07%p 대출금리가 내렸다.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올랐으나, 가계대출이 내려 4.17%로 전월 대비 0.02%p 내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2.63%로 전월(2.71%)대비 0.08%p 떨어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64%)와 금융채·양도예금증서(CD)같은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58%)는 각각 0.07%p, 0.11%p씩 내렸다.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6%p 늘어나며 1.54%p를 기록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예대금리차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한 이유는 대기업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4월 반도체 설비 투자 지원을 위한 저리의 정책 자금이 큰 규모로 취급됐었는데, 5월에는 해소되면서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5월에 상대적으로 고금리로 취급되는 인수금융 리파이낸싱도 있다 보니 상승 전환했다"며 "이런 특이 요인을 제외하면 대기업 대출금리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상호저축은행(2.98%)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3.12%)은 0.09%p, 상호금융(2.88%)은 0.18%p, 새마을금고(3.14%) 0.08%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0.02%p 하락한 신용협동조합(4.99%)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10.92%)은 0.20%p, 상호금융은(4.86)은 0.16%p, 새마을금고(4.79)는 0.04%p 상승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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