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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사진 찍고 돌려 봤다, '그곳'도 움켜잡아"⋯日 기업, '가학적 처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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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의 한 기업이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에게 굴욕적인 처벌을 가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99년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설립된 한 일본 기업에서 벌어진 직장 내 가혹행위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회사는 전기 및 에너지 절약 장비를 판매·설치하는 기업으로, 일본 전역에 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일본의 한 기업에서 실적을 내지 못한 직원에게 나체 사진을 찍게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펙셀스@Lukas]
일본의 한 기업에서 실적을 내지 못한 직원에게 나체 사진을 찍게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펙셀스@Lukas]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행태는 지난 3월 전 직원 5명이 회사 측을 상대로 언어적 학대와 신체적 괴롭힘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재판에서 "실적을 내지 못한 직원에게 나체 사진을 찍도록 강요한 뒤, 해당 사진을 다른 직원들에게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상사가 신체 주요 부위를 움켜쥐는 등의 모욕적인 방식으로 처벌을 가했다"고도 증언했다.

일본의 한 기업에서 실적을 내지 못한 직원에게 나체 사진을 찍게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펙셀스@Lukas]
이 기업의 근무 환경을 두고 초과 근무와 폭언이 일상적이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Aristal]

초과 근무와 폭언이 일상적이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일부 직원에 따르면, 한 지점장은 회식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회사 임원에게 뺨을 맞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회사는 "직장 내 괴롭힘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해당 주장에는 편파적인 시각과 사실관계의 오류가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일본 내외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건 단순한 직장 내 괴롭힘을 넘어선 심각한 인권 침해" "관련자들 다 처벌해라" "아직도 이런 기업이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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