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정부와 식품·유통업계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여름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주요 식품·유통 기업들은 이달부터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방침이다.
![7일 서울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에 가격 할인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99e844e27e4a1.jpg)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식품·유통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물가 안정을 위한 여름 휴가철 가공식품 할인행사 실시 등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부와 업계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7~8월에 중점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7월에는 식품기업과 유통업체가 함께 참여하여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라면, 빵 등 소비자물가 체감도가 높고 원재료 가격 부담이 다소 완화된 제품과 아이스크림, 주스, 삼계탕 등 여름 휴가철에 소비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김치는 주요 김치업체(종가집, 비비고 등)가 참여해 온라인몰, 홈쇼핑, 오프라인을 통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농심은 대형마트 등에서 일부 라면 제품을 16~43% 할인 판매한다. 편의점에서는 2+1 행사를 진행한다. 오뚜기는 대형마트 등에서 라면 가격을 10~20% 할인하고 편의점에서 1+1, 2+1, 3+1 등의 행사를 추진한다. 팔도는 이달 중 라면을 대형마트에서 10~20%, 편의점에서 2~50% 할인해 판다.
SPC는 식빵, 호떡 샌드위치 등을 대형마트에서 10~50% 할인하고, 편의점에선 2+1로 판매한다.
CJ제일제당은 김치 제품을 자체 온라인몰, 대형마트 등에서 30% 할인과 1+1 행사 등을 진행한다. 편의점에선 10% 할인, 2+1 행사를 한다. 대상 역시 자체 온라인몰과 대형마트에서 김치 제품을 30~35% 할인 판매한다.
롯데웰푸드, 빙그레, 매일유업 등은 여름철 소비가 많은 아이스크림을 집중 할인한다. 롯데웰푸드는 대형마트 등에서 13~40% 할인을 진행하고 편의점에선 2+1 이벤트를 연다. 빙그레는 대형마트에서 주요 빙과 제품을 20~30% 할인 판매하고 매일유업은 대형마트에서 2+1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동서식품, 남양유업,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 해태HTB, 사계담 등 식품 기업들도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농협하나로마트 등 주요 유통 기업들도 이달부터 대대적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정부는 8월 이후에도 가공식품 물가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업계와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주 식품기업, 유통업체와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며 "업계는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여름 7~8월에 중점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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