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 혁신 위원장 자리를 고사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자 이준서 개혁신당 의원이 "탄핵과 단절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혁신위원회가 출발도 하기 전에 좌초한 것은 돌발상황이지만 한편으로는 만성적인 문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5f3e8def3d85b.jpg)
그는 "개인적으로는 혁신 위원장을 해본 적도 있고, 당 대표를 하다가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는 것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핵관이 저항하면서 총공격을 받아서 당 대표에서 물러났던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안 의원이 나름 책임 의식을 가지고 혁신 위원장을 수락했겠지만 큰 운동장에 30평짜리 운동장을 따로 긋고 그 안에서만 혁신하라는 주문을 계속 받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혁신 위원장 수준 권한으로는 손을 못 대겠다고 생각해 더 큰 도전을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계엄 초기부터 선명하게 입장을 가져온 유일한 인사인 만큼 어쩌면 국민의힘에게는 계엄 및 탄핵과 단절할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모른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안 의원은 언론 공지를 통해 당 혁신위원 구성에 대해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 구성을 거부한다"며 8월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6d9f9287c8ebb.jpg)
그는 "당을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 위원장 제의를 수락했으나, 혁신 위원장 내정자로서 혁신이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께 혁신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먼저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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