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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맞고 영업 종료?"⋯안내문 뒤 사장 진심에 마음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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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인천의 한 고깃집에 붙은 안내문 한 장이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인천의 한 고깃집에 붙은 안내문 한 장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사진은 해당 안내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천의 한 고깃집에 붙은 안내문 한 장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사진은 해당 안내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 위치한 특수부위 고기 전문점 앞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안내문에는 "로또에 당첨돼서 6월 30일부로 영업을 종료합니다. 그동안 찾아주신 손님들 덕분에 즐겁게 영업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좋은 기운 받아 간다" "진짜 부럽다" "나도 로또 당첨되면 일 그만둘 텐데"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후속 사연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안내문의 '로또 당첨'은 사실이 아니었다. 해당 식당을 운영하던 사장은 암 투병 중이었고, 치료와 매장 운영을 병행하는 것이 더는 어렵다고 판단해 영업을 종료하게 된 것이었다.

인천의 한 고깃집에 붙은 안내문 한 장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사진은 해당 안내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게 사장은 손님들을 위해 병을 숨기고 로또에 당첨됐다는 말을 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UF Health]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마지막 인사를 유쾌하게 전하고 싶어 '로또에 당첨됐다'는 문구를 썼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현재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점 안내 페이지에서도 삭제된 상태다.

사실을 알게 된 인근 주민들과 누리꾼들은 "손님을 먼저 생각한 진짜 멋진 사장님" "항상 친절했던 내외,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로또 당첨금 다 쓰고 다시 장사 시작했다는 글을 기다릴게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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