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이랜드그룹이 F&B(식음료)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떨어지는 브랜드들을 정리하고, '애슐리' 등 핵심 브랜드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랜드는 자회사 이랜드이츠가 전개하는 F&B 브랜드 9개에 대한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매각 주관 업무는 삼정KPMG가 맡았다.
이랜드이츠는 2019년 이랜드파크 외식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 뷔페 브랜드 애슐리 등 19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매물로 나온 곳은 △반궁 △스테이크어스 △테루 △데판야끼다구오 △아시아문 △후원 등 다이닝 브랜드 6개와 △더카페 △카페루고 △페르케노 카페·디저트 브랜드 3개다.
이랜드의 이러한 행보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 핵심 브랜드인 애슐리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이랜드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매출 4705억원, 79% 오른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애슐리의 약진이 성장을 견인했다. 이번 매각 대상인 9개 브랜드가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애슐리를 비롯해 뷔페 브랜드가 잘 성장하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여러 가지 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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