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방한 중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11일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대신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면담중이다. 2025.8.11 [사진=공동취재]](https://image.inews24.com/v1/e3f8e159ed43a5.jpg)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날 조 장관을 30분 이상 만난 뒤 취재진에게 "조속한 수입 규제 철폐를 위해 관계 부처 간 의사소통이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 측의 반응은 전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구체적 사항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완화를 위해서는 일본산 식품 안전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토대로 이날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의 요구에 거부 의사로 답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그 뒤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따라 후쿠시마를 비롯한 인근 8개현의 수산물 등에 대해 수입 규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로, 일본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가 2019년 일본 환경상으로 재직할 때 "기후변화를 펀(Fun)하고 쿨(Cool)하고 섹시(Sexy)하게 대처하자"는 발언이 '밈(meme, 온라인 유행)'이 되면서 '펀쿨섹좌'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및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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