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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톡]"택배 분실? 티몬서 구입하면 걱정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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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CU 편의점 픽업' 체험기…7천여개 CU 편의점서 이용 가능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 1년 전. 새해를 맞아 새 옷이 사고 싶어 스마트폰으로 한 쇼핑몰을 둘러보던 중 고심 끝에 마음에 드는 원피스를 발견했다. 가격은 8만원대로 5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 배송이라는 말에 "앗싸!"를 외치며 즐거운 마음으로 결제를 했다. 최소 2일에서 7일 가량을 기다려야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문을 살펴본 후 하루를 일년같이 기다렸다. 사흘 후 택배기사가 물건을 가져왔지만 집에 아무도 없어 문 앞에 놔두고 가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그건 실수였다. 5시간 뒤 새 옷을 입어볼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집에 도착했지만 집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 소중한 원피스를 도둑 맞은 후 나는 일주일간 좌절했다.

혼자 사는 '싱글족'이라면 택배 분실은 한 번 이상 경험해 봤을 일이다. 자취 생활을 하며 온갖 필요한 것들을 모바일 쇼핑으로 해결하고 있는 기자 역시 한 달에도 몇 개씩의 택배 상자를 받아보지만 가끔 이렇게 분실 사고가 나서 애를 태울 때가 있다.

집에 아무도 없으니 부탁할 사람도 없고 그래서 문 앞에 택배를 두고 가달라며 택배 기사들에게 자주 요청을 하게 된다. 택배 기사들은 내 부탁을 들어줬으니 잃어버린 책임은 온전히 내 몫이다.

이렇게 분실 사고가 나는데도 '지름신'은 또 다시 스마트폰을 통해 나에게 자꾸만 무언가를 구입하라고 유혹한다. 어김없이 유혹에 걸려들어 물건을 구입하면서도 "이번에도 분실하면 어떡하지?"란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그러던 중 지난해 말 티몬이 편의점 업계 강자인 BGF리테일과 손잡고 CU를 통해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말에 "이거다" 싶었다. 매번 택배를 받기 전까지 '분실 트라우마'를 겪었지만 티몬에서 쇼핑하면 자주 가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안심하고 물건을 받아올 수 있을 것 같아 이용해보기로 했다.

티몬 편의점 픽업 상품을 처음 구매해 본 것은 지난달 16일이었다. 티몬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상품 페이지에서 쿠폰 혜택 밑에 '티몬 픽업/편의점'이라는 글씨가 있어야만 가능했다. 티몬에서 편의점 픽업 전용 상품은 6만여개로, 대형가구나 가전 등 부피가 큰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상품을 이 서비스로 받아볼 수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티몬앱에서 상품을 고르다보니 장바구니에는 이것저것 물건들이 가득 담기기 시작했다. 이날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위해 고른 상품은 롱부츠 한 켤레, 따뜻한 겨울 담요 2장이었고 레깅스와 스마트링은 편의점 픽업 대상이 아니어서 따로 주문했다.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들을 주문할 때는 배송지 입력 단게에서 일반 택배 대신 '티몬 픽업'을 선택하고 집 가까이에 있는 CU 편의점을 찾기만 하면 됐다. 편의점 검색을 눌러 집 주변의 편의점을 찾으니 지도 위에는 4곳의 매장이 화면에 표시됐고 이 중 1분 거리에 있는 편의점을 택했다.

16일 새벽 3시 20분에 주문한 부츠는 17일 오후 4시 13분에 편의점에 도착했다. 휴대폰에는 편의점 픽업 상품이 도착했다는 안내 문자와 함께 상품 수령을 위한 바코드도 함께 전송됐다. 이 바코드에는 수취인명과 편의점명, 택배사, 도착일, 픽업가능기한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티몬에서 주문한 택배는 7일 동안 편의점에 보관돼 택배가 도착한 당일에 굳이 찾으러 갈 필요도 없었다. 다만 7일 이내에 택배를 찾아가지 않으면 자동 반송이 되면서 환불처리가 돼 여유를 부릴 수는 없었다.

다음날이 돼 해당 편의점에서 우유와 간식거리를 사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편의점에 들어서서 물건을 고른 후 점원에게 택배를 찾으러 왔다고 하며 바코드를 보여줬다. 점원은 신분증을 따로 요구하지 않고 바코드를 찍은 후 바로 택배를 찾아 건네줬다. 택배를 찾을 때 굉장히 복잡할 줄 알고 긴장했지만 물건을 계산할 때와 다름 없이 너무 간편하고 쉬웠다.

점포를 나서자 또 다시 문자가 날아왔다. 이번에는 티몬 편의점 픽업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티몬이 CU 매장에서 바나나우유나 호빵을 주는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문자였다. 물건을 안전하게 받은 것도 좋았는데 공짜로 바나나우유까지 하나 더 얻을 수 있어 집으로 가는 길이 더 즐거웠다.

티몬 편의점 택배를 한 번 이용해 보니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지난달 27일에는 마스크팩, 코팩을 대량 주문했다. 이날 오후 8시 13분에 주문한 이 상품은 연말에 물량이 몰려서 그런지 30일 오전 8시에 집근처 점포에 도착했다.

연말이라는 핑계로 물건을 제 때 찾지 않고 1월 1일 새벽 2시쯤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문득 택배가 생각나 편의점에 들렀다. 이번에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지 않고 바코드를 내밀어 "택배 찾으러 왔어요"라고 말했다. 점원은 물건을 아무것도 사지 않아도 눈치 한 번 주지 않고 택배 상자를 넘겨줬다. 티몬과 CU가 제휴를 맺은 덕분인 듯 했다.

해당 점주는 "요즘 티몬 택배를 찾으러 왔다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며 "택배를 찾으러 왔다가 음료수라도 하나 더 사가는 고객들이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7천여개에 달하는 CU 편의점에서 티몬의 물건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한 이 서비스는 지난 11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11월 편의점 픽업 이용 횟수는 시범 기간이었던 9~10월보다 27%나 증가했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티몬은 앞으로 이 서비스를 좀 더 확대할 계획이다. 티몬은 편의점 픽업이 가능한 상품을 더 늘리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수도 1만여 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티켓몬스터 이성 CEO스태프실장은 "편의점 픽업 서비스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사용자들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티몬은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을 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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