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삼성SDS(대표 정유성)는 스마트폰 없이 웨어러블 기기에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용 모바일 통합 보안솔루션(EMM)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공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삼성전자 등이 주도해 개발하는 모바일 운영체제(OS)인 타이젠 기반 스마트워치를 지원한다.
최근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 보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정보보안 문제와 불편한 업무용 앱 관리 문제로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삼성SDS는 웨어러블 기기용 EMM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웨어러블 EMM은 기존 EMM 제품처럼 스마트폰을 통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된다.
스마트폰과 연동할 필요없이 삼성 기어S3에 웨어러블 EMM을 설치하면 돼 공항 지상근무인력이나 승무원, 테마파크 근무자처럼 여러 현장에 분산된 상태에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직무 종사들에게 적합하다.
설치 후에도 관리자가 원격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직접 제어할 수 있어 업무용 앱의 설치와 삭제가 편리하며, 기기 분실 시 화면잠금 설정과 초기화를 실행해 기업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GPS,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의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하면서 웨어러블 기기의 배터리 사용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 "모바일 EMM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용 웨어러블 기기 관리를 위한 핵심 솔루션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걸맞은 차별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SDS EMM 솔루션은 단말, 앱, 데이터 원격제어과 이를 통한 모바일 보안을 제공하는 기업용 솔루션이다. 지난해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가 심사하는 보안인증(Common Criteria)을 통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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