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CES 2017'에 참석, 초연결의 시대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삶의 중심에 서게 될 미래 모빌리티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열린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Clean Mobility(친환경 이동성) ▲Freedom in Mobility(이동의 자유로움) ▲Connected Mobility(연결된 이동성) 등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이 CES 무대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우리는 지금 기술 융합과 초연결성으로 구현될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적이고, 주변의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초연결성을 지닌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이 같은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삶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친환경 이동성'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 문제를 사전 방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에 앞장 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내연기관에서 사용되는 화석 연료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최적의 연비 향상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오염 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차를 개발, 보급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환경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 오는 2020년 ▲하이브리드 5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대 ▲전기차 4대 ▲수소전기차 1대 등 총 14종 이상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고객들이 원하는 어떠한 종류의 친환경차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번째 '이동의 자유로움'은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통해 운전자가 경험할 수 있는 사고 등 다양한 불안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개념이다.
현대차는 최소한의 센서를 탑재하고도 여러 돌발 상황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지능형 안전 기술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양산화 및 보급 확대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이다.
가까운 미래에 모든 고객들이 자율주행 기술이 가져올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기술의 보급 및 확대를 목표로 양산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정 부회장은 "최신의 지능형 안전 기술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양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기술 개발 선도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글로벌 IT기업들과 협력 추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연결된 이동성'은 미래의 초연결 사회에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커넥티드카에 대한 비전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자동차가 무한대로 고도화된 정보의 허브(Hub)가 되고, 정보를 집적·분석·활용 함으로써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겠다는 커넥티드카 개발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CES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시스코의 제임스 피터스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담당 부사장이 직접 참여해 ▲완전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지능형 원격 서비스 ▲모빌리티 허브 등 현대차와 시스코의 협업을 통해 구상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자동차와 자동차, 집, 사무실, 나아가 도시 인프라와 결합된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개발을 위해 시스코를 비롯한 글로벌 전문 기업은 물론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 협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약 510㎡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1대 ▲자율주행 VR 시뮬레이터 3대 ▲헬스케어 콕핏 1대 ▲투싼 커넥티드카 1대 ▲스마트 하우스 콘셉트 모델 ▲웨어러블 로봇 5기 ▲아이오닉 스쿠터 2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1대 등을 선보인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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