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6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017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광고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지상파 중간광고도 여기에 포함된다"며 "아직 중립적인 입장이고, 앞으로 시장 조사를 해 나가면서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 2015년 시행된 방송광고총량제 효과를 보고 지상파 중간광고를 검토키로 한 바 있다. 이는 광고별 시간제한을 없애고 프로그램당 광고시간 총량만 제한하는 제도다.
그러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조사 결과 방송광고총량제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10월 지상파 광고총량제가 도입된 후 12개월간 방송 3사에 발생한 매출액 증가 규모는 109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TV 광고매출의 0.8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량제 도입 전인 지난해 1월 KISDI가 추정한 예상 효과(최소 217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최 위원장은 "방송 광고 총량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라면 그 상황에 따라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매체별, 광고 종류별 시장 조사를 더 철저히 해 볼 계획"이라며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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