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과학기술과 ICT 혁신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려면 현재 미래부와 같은 융합형 부처가 매우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에 따른 조기 대선으로 차기 정부가 들어설 경우 미래부 등 정부조직변화가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래부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과학기술, ICT 진흥 및 규제 기능을 묶어 설립된 부처로 박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 주무 부처역할을 해온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 이후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미래부의 분할, 해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미래부를 맡고 있는 최양희 장관이 수장으로서 역할의 중요성 및 유지에 거듭 목소리를 높이고 나선 셈이다.
최 장관은 지난 연말 미래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권이 바뀌어도 미래부가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최양희 장관은 지난 5일 '2017년 업무계획' 사전 브리핑에서 "미래부가 출범 이후 4년간 통합형 부처로 업무를 진행했고 많은 다른 부처들과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이 같은 방향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능정보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개선책들을 내놓고 다양한 기관들이 결집해 혁신으로 이끄는 게 가장 필요하고 이것은 세계적 흐름이기도 하다"며 "이것을 뒷받침할 비전과 아젠다를 설정할 조직을 다음 정부에서 구상할 텐데, 미래부가 모든 역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정부의 핵심사업이었던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서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에서도 혁신센터 입주기업의 제품이 출품되고 혁신상을 받은 업체도 나왔다"며 생태계 조성 등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혁신센터를 더 안정된 창업지원 허브이자 미래혁신을 이끄는 중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며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창업이 젊은이들의 출구전략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창조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도 잊지 않았다.
최 장관은 "OECD가 2015년 가장 역동적인 혁신국가로 우리나라를 선정했다"며 "블룸버그의 '글로벌 혁신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국제전기통신연합의 'ICT 발전지수' 평가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과 ICT 혁신, 성장에 여야가 따로 없고 전세계가 국가적으로도 경쟁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계획에서도 정권 차원에서 보지 않고 한국의 미래를 위해 정책들이 꾸준히 연결되는 차원에서 결집하고 정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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