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첫 실시간 대규모 콘텐츠 '요새전'이 오늘 밤 열린다.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동시 진행하는 요새전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첫 안정성을 점검하는 관문이자 장기 흥행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6일 오후 9시 30분부터 30분간 요새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요새는 서버당 8개가 존재하며 각 요새당 상위 입찰에 성공한 2개 혈맹(길드)이 실시간으로 대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요새전은 최대 50대50으로 총 100명이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요새 내부에는 방어탑과 회복의 샘 등 전략적으로 주요한 거점들이 존재하며, 이 거점을 두루 활용해 상대 혈맹의 성물을 먼저 각인하는 쪽이 요새를 점령하게 된다. 요새를 점령한 혈맹은 아데나(게임머니)와 경험치, 각종 버프(강화) 효과를 보상으로 얻게 된다. 요새를 점령한 혈맹이라는 명예도 덤으로 주어진다.
120개 서버에서 동시 진행되는 요새전은 넷마블게임즈의 운영 역량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접속량이 폭주하고 수많은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대전을 벌이면 서버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어 서버 다운이나 지연 현상 등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지금까지도 저녁 시간대부터 대기열이 발생하는 '아덴' 등 인기 서버의 경우 정작 요새전에 참여할 혈맹 구성원이 접속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회사 측은 요새전을 대비해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는 입장이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요새전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내부에서 시뮬레이션까지 하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요새전 진행 때는 개발뿐 아니라 관련 인력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요새전은 추후 업데이트 될 '공성전'과 더불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장기 흥행을 가늠하는 가늠자로도 작용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혈맹의 강함을 직접적으로 가늠하는 요새전은 각 서버내 최상위권 혈맹이 맞붙는 만큼 전력 강화를 위해 게임 내 유료 결제율도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첫 요새전이 성공적으로 치뤄질 경우 향후 지속적으로 열릴 요새전에도 그만큼 게임 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요새전'과 '공성전'은 '리니지'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콘텐츠"라며 "첫 요새전의 원활한 진행 여부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장기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출시 첫날 일매출 70억원을 벌어들일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18일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구체적인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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