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AMD가 9일,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자사의 차세대 GPU 아키텍처 '베가(Vega)'를 공개했다.
베가는 메모리 서브시스템을 탑재해 다수의 메모리에 분산돼 있는 데이터를 처리, 고대역폭 캐시 콘트롤러를 통해 온패키지(내장) 캐시와 오프패키지(외장) 메모리에 보다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초당 테라바이트급의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대비 두 배 높은 핀당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다. GDDR5 메모리 대비 절반 수준의 전력소비로 고용량의 메모리 구성이 가능한 것도 장점.
AMD는 "(베가는) 차세대 지오메트리 파이프라인(통로)을 통해 기존의 라데온 아키텍처 대비 200% 향상된 클록당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며, "각 클록 사이클마다 8·16·32·64비트 연산 작업 수행이 가능한 연산 유닛을 탑재해 기존 세대 대비 높은 동작속도를 제공,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 지원 및 워크로드(작업방식) 수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픽셀엔진의 성능도 최신 엔진인 '드로우 스트림 비닝 레스터라이저(Draw Stream Binning Rasterizer)'를 기반으로 더욱 향상됐다.
온 보드 L2 캐시 메모리를 활용, 최종 화면에서 보이지 않는 픽셀을 사전에 제거해 기존보다 화면 및 음영처리를 더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한편, 라자 코두리 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총괄 수석 부사장은 "GPU를 통해 기가바이트급 게이밍 데이터 처리와 엑사바이크급 머신러닝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대단히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베가는 이러한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는 물론, 향후 5년간 GPU가 해결할 미래 과제에 대응하고자 개발된 새로운 아키텍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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