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2일 귀국 직후 박연차 금품수수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반 전 총장은 국립현충원, 봉하마을 등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지역을 돌며 민생행보에 나선다.
반 전 총장 쪽 이도운 대변인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캠프사무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박연차 관련 의혹은 이미 밝혔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 (반 전 총장이) 육성으로 분명히 밝힐 것"이라며 "음해성 보도는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의 친척이 뇌물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반 전 총장도 보도를 보고 알고 굉장히 놀랐을 것이다. 아는 바 전혀 없었을 것"이라며 "현지에서 수사 중이니 적절한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후속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밖에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소상하게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반 전 총장은 설 연휴 직전까지 정치적 행보를 배제한 채 민생행보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변인은 "설 연휴까지는 정치적인 이벤트나 정국에 영향을 받지 않고 민생 행보를 할 것"이라며 "반 총장은 국민 의견을 많이 듣고 싶어한다. 특히 서민과 취약계층, 청년층 등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내일(12일) 오후 5시 반 인천공항에 도착해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