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오전 9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짤막하게 답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 공여 및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지난해 경영권 승계차원에서 이뤄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찬성을 얻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에게 거액의 자금을 부당 제공했다는 것.
전날 특검은 삼성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과 최 씨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송금한 78억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국민연금이 찬성한데 따른 대가로 결론지었다.
이에 특검은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도 조만간 청구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특검팀의 조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겠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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