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했던 중국 단말기 업체 샤오미가 올해 매출 목표를 1천억위안(약 145억달러) 이상으로 잡았다.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최악의 해는 끝났다"며 "지난해는 새로운 구상의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목표로 오프라인 매장을 200개로 4배 늘리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온라인 뱅킹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매출확대를 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설립 7년째를 맞는 샤오미는 세계 최고 기업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015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에 올랐던 샤오미는 지난해 중국 5위권에서도 밀려 고전하고 있다.
샤오미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판매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현지 업체들이 이 사업방식을 그대로 모방해 샤오미의 경쟁력이 약화됐다.
특히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에 밀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샤오미는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방법을 통해 성장 돌파구를 찾고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로봇 청소기에서부터 공기 청정기, TV, 드론, 카메라 등 다양한 형태의 전자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런 사업 다각화 전략을 통해 샤오미는 지난해 150억위안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또한 샤오미는 단말기 판매마진보다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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