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올해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 'G6'에 높은 수준의 안전 설계와 테스트를 이중으로 적용한다. G6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다.
LG전자는 G6 내부에 히트 파이프(Heat Pipe)를 내장하고, 국제 기준을 뛰어넘는 배터리 테스트와 다양한 복합 환경 검사를 실시해 제품 안전성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구동 중에 발생하는 열이 배터리로 전달돼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G6에 열전도와 확산에 탁월한 구리 소재의 히트 파이프를 채택한다.
히트 파이프는 노트북, PC 등에 많이 사용하는 냉각장치로, 스마트폰 내부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주 발열 원인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온도를 약 6~10%까지 낮춰준다.
이와 함께 발열이 많은 부품간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열이 한 곳에 몰리지 않고 분산되도록 설계했다.
◆배터리 및 품질 테스트로 강화해 제품 안전성 철저 검증
배터리 자체의 안전성 테스트도 강화한다. 배터리 열 노출 시험의 경우 미국(IEEE1725)과 유럽(IEC62.133)의 국제 기준 규격보다 15% 이상 높은 온도로 테스트를 실시한다.
날카로운 못으로 배터리 중앙을 찌르는 관통 테스트, 일정 높이에서 무거운 물체를 떨어뜨리는 충격 테스트도 실시한다.
LG전자는 실사용 환경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제품을 테스트하는 기존 가속 수명 시험을 더욱 강화한 복합 환경 시험을 차기 전략 스마트폰부터 신규 도입한다.
가속 수명 시험은 ▲온도 ▲습도 ▲방수 ▲방진 ▲이물 침투 ▲충격 ▲낙하 ▲파손 등의 조건을 극한으로 올린 환경에서 실시하며 AP, 디스플레이, 카메라, 지문센서 등 다양한 스마트폰 부품을 철저히 테스트한다.
이석종 LG전자 MC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장(전무)은 "안전한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안전과 품질 기준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신뢰받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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