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18일 독자 개발한 고효율 열전소자를 활용, 냉난방용 '열전모듈' 양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열전모듈은 반도체 소자에 전기를 공급해 온도를 제어하는 전자식 냉각·가열 부품을 말한다.
이는 반도체의 펠티어(전기가 흐르면 한쪽은 발열, 반대쪽은 냉각) 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LG이노텍은 초미세 나노공법을 통해 기존 열전소자 대비 20% 향상된 가열 및 냉각용량과 25% 향상된 전력효율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냉각 컴프레서나 열선 없이도 영하 50도에서 영상 80도까지 모듈온도 조절이 가능해 작고 가벼운 소형 기능성 냉장고나 냉온정수기 제작에 적합하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예컨대 정수기의 경우, 컴프레서 방식 대비 약 50% 정도 크기를 줄일 수 있다.
가전제품 외 차량용 전장부품의 경우에도 냉온카시트를 비롯해 전조등 제습장치, 배터리 냉각장치 등에 적용, 온도를 0.1도 단위까지 정밀하고 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제공한다.
LG이노텍은 냉난방용 소형 열전모듈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기능성 냉장고, 자동차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이와 관련해 "(열전소자는) 적은 전력을 사용해 많은 양의 온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며, "완제품 경쟁력 제고 등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친환경, 안전성 향상 등 사회적 가치도 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TMR에 따르면 전 세계 열전소자 시장규모는 지난해 4천580억원을 기록, 오는 2020년에는 6천67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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