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2014년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퇴직 연령은 52.6세라고 한다. 법정 정년이 60세로 정해졌지만 이때까지 남아 있는 직장인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됐든 누구나 직장을 그만두면 한 번쯤 창업을 생각하게 된다.
40세 이상의 늦깎이 창업자라면 더욱더 고민을 해야 한다.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우리나라에서 40세 이상 창업자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아이들의 학자금은 늘어가고 돈 쓸 일은 많은데 건강도 심상치 않다. 20·30대 청년 창업과 다르게 40세 이후의 창업은 한 번 실패하면 회복하기 쉽지 않다.
신간 '마흔 넘어 창업'은 40세가 넘어서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저자는 40세 이후의 창업은 바로 그 창업 과정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경험자들에게 배우라고 조언한다.
저자 또한 늦깎이 창업자다. 17년간 다니던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자유 기고가, 작가 등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저자는 블로그 '늦깎이 창업자들(Late-Blooming Entrepreneurs)'을 운영하면서 40세 이상인 예비 창업자나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늦깎이 사업자를 위한 정보를 실었다.
이 블로그는 미국의 여러 매체에서 창업 관련 베스트 블로그로 선정됐으며 '마흔 넘어 창업'은 그 내용을 중심으로 펴낸 책이다.
이 책은 늦깎이 창업자들이 창업의 과정에서 지켰던 지침들, 예를 들면 '서서히 창업으로 넘어가라' '스왓(SWAT) 분석으로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라' '사업을 가족의 일로 만들어라' 등등 단순하고 효율적인 원칙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보여주고 있다.
(린 베벌리 스트랭 지음, 정주연 옮김/부키,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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