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개발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1개월 만에 2천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는 소식에 19일 증권사들이 리지니2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원저작권자 엔씨소프트가 받게 될 로열티가 기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전날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14일 만에 1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1개월 누적 매출액이 2천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또한 첫 주차 166만명을 기록한 일일이용자수(DAU)는 5주차에 들어서며 215만명으로 증가했고, 잔존율 또한 결제 이용자와 비구매 이용자의 14일차 잔존율은 각각 92.0%와 76.1%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성은 애널리스트는 이날 엔씨소프트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7만원으로 15.6% 높였다. 출시 이후에도 증가 중인 DAU와 향후 과금 요소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수준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2017년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액 전망치도 기존 대비 29.5% 상향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출시 이후 일일이용자수(DAU)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이용자 지표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했다. 이에 앞으로도 ‘리니지2 레볼루션’ 일평균 매출액의 감소가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저작권자인 엔씨소트가 2017년에 올릴 로열티 매출액을 기존 예상치 대비 15.5% 상향한 2천439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선점으로 엔씨소프트의 자체 개발 게임 흥행 실패 및 출시 지연에 관련된 리스크는 존재한다"면서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IP 로열티 매출액이 이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되는 시점까지는 하락 요인이 제한적일 것이란 기대다.
아울러 이르면 올해 1분기로 예상되는 ‘리니지 M’ 출시 모멘텀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유지 중인 ‘리니지 레드나이츠’ 역시 엔씨소프트에 긍정적인 요소로 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종화 애널리스트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상상을 초월하는 슈퍼히트 수준"으로 평가했다. 매출 성과와 이용자 수 개선 추세를 고려하면 향후 매출은 하향 안정화 과정을 거치더라도 슈퍼히트 수준의 지속, 즉 롱런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12.5% 올려 잡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슈퍼히트를 감안하면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와 올해 연간 실적전망치가 예상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이고, 각 올해와 내년에 출시할 리니지 M과 리니지2 레전드, 그리고 리니지 및 리니지2 IP 활용 모바일게임 매출 추정치 등을 종합해 계산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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