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구글이 직접 설계한 고성능 스마트폰 픽셀폰의 구매수요 예측실패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구글 픽셀폰은 지난해 10월 발표 당시 매체와 투자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소비자는 이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매우 힘든 상황이다.
부품공급 업체들의 생산차질로 구글 온라인 매장과 통신사 매장에 재고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재고물량 조사업체 나우인스톡닷넷에 따르면 구글 매장에서 픽셀폰 32GB와 128GB만 고를 수 있고 픽셀 XL 128GB 모델은 물량 부족으로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구글 온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없다.
구글 픽셀폰의 재고부족은 구글 온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이를 독점 공급중인 통신사 버라이즌 매장도 마찬가지다.
버라이즌 고객이 인기 모델인 픽셀 XL 128GB 모델을 주문하면 2개월 뒤인 3월 둘째주에나 받을 수 있다. 이 인기 모델은 버라이즌 매장에 재고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다만 픽셀 32GB 모델은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투자사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1월 투자보고서에서 픽셀폰이 올해 38억달러(약 4조4천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픽셀폰의 올해 예상 판매량은 500~600만대로 추산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만 300만대 가량 판매돼 20억달러(약 2조3천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구글 픽셀폰이 큰 인기에도 불구하고 공급차질로 애플 아이폰7 플러스와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하기 힘들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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