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삼성SDI가 중소형 배터리 사업부문에서의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여파로 시련을 겪었지만, 태스크포스팀(TF팀)을 발빠르게 가동시키며 발화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가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전사적 차원에서 원점부터 재검토하는 등 빠른 신뢰성 회복을 이끌어 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삼성SDI는 올 상반기 삼성전자가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8(가칭)'을 비롯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와도 예년 대비 20% 늘어난 물량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SDI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수 개월간 TF팀을 가동해 중소형 배터리의 설계부터 검증, 생산, 유통 등 전반적인 부문의 쇄신작업을 단행했다"며, "삼성전자 외에도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대한 중소형 배터리의 수요가 확대, 예년대비 공급물량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의 배경이었던 배터리 발화 원인에 대해 오는 23일께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용량을 전작대비 15% 이상 높인 3천500mAh의 일체형 배터리 디자인을 채용, 방진·방수기능 외 홍채인식 등 혁신 기술을 집약해 출시 초기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지만, 연이은 배터리 발화 사고로 지난해 10월 판매 및 생산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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