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김치냉장고 구매 시기가 4분기에서 3분기까지 앞당겨지고 있다.
국내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이 지난해 김치냉장고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15년 대비 판매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시기는 지난해 3분기로 나타났다. 이 기간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전년대비 47% 늘었다.
이 기간 김치냉장고 구매가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7~9월 시행된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환급 정책과 각 브랜드별 신제품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에누리닷컴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다수의 브랜드에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출시하면서 브랜드별 주력 신제품인 4도어 스탠드형의 매출이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김장철'이라는 특정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김치냉장고 시장의 1년 성패를 판가름할 수 있는 시기는 김장철인 4분기다. 이 시기의 브랜드별 주문량 비중은 ▲대유위니아 딤채(35%) ▲LG 디오스(33%) ▲삼성 지펠아삭(26%) ▲동부대우전자 클라쎄(6%) 순으로 나타났다.
에누리닷컴 마케팅 담당자는 "김치냉장고 구매시점이 앞당겨짐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올해도 3분기 신제품 출시 경쟁이 본격적인 김장철 성수기의 전초전 성격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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