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5일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할 지도자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의 위기는 민주주의를 제대로 안 했기 때문"이라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이나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갈등, 외교·안보 문제 등 모두 좋은 정치를 통해 풀어야 하고 좋은 정치는 바로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저는 직업 정치인이다. 민주주의 정치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주특기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 관료 벤처 기업인, 법조인 등 각 분야의 훌륭한 분들이 정치권에 영입돼 들어오지만 민주주의 정치에 있어 유능함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을 봤다"고도 했다.
안 지사는 "외교·안보·통일의 위기, 저성장의 위기 등 수많은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국민을 통합해 내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공존과 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이야기하는 후보는 저 뿐"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유능한 민주주의 지도자의 자격 조건으로 대화와 타협의 능력, 법과 제도를 설계하는 능력, 견제와 균형의 원리 등을 제시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법과 제도의 지배를 통해 정의를 가져온다는 데 대한 믿음이고 이를 위해 대화와 타협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모든 게 일사천리로 될 것처럼 이야기하는 게 비현실적인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안 지사는 "대선은 장관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뽑는 선거다. 원칙과 방향 보다 중요한 요소는 없다"며 "기초연금 20만원 준다는 박근혜 대통령이 복지철학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자신이 구상 중인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 ▲튼튼한 외교·안보를 바탕으로 한 개방통상 ▲혁신주도형 경제성장 ▲공정하고 민주적인 시장경제 등을 제시했다. 복지정책과 관련해선 근로능력과 연계된 일자리 정책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안 지사는 "앞으로 대선 후보 간 토론 등 수많은 자리에서의 검증과 토론을 통해 제가 어떠한 대통령이 되려 하는지에 대해 조금 더 잘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저에 대해서 더욱 잘 알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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