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트럼프 효과'에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78%(155.80포인트) 오른 2만68.5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80%, 나스닥종합지수는 0.99%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999년 3월12일 1만선을 넘은 뒤 18년 만에 2만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기업실적 개선과 트럼프 신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S&P500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난 4분기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 20일 출범한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호재가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컨퍼런스 콜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세금 감면'과 '규제완화' '무역분쟁' 순인데, 기업들이 트럼프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행정명령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부분은 규제 완화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취임 초기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법인세 감면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오는 2월6일 트럼프 정부가 의회에 제출할 2018년 예산안에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권 교체기임을 감안해 의회에 초안을 제출하는 시기가 2월 중하순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예산안에는 ▲정부의 수입과 지출 ▲재정적자의 추정치 ▲정부 조직 ▲정부가 벌이는 사업별 예산 내용 ▲경제전망 ▲권고 사항이 포함된다.
서 애널리스트는 "예산안이 나오고 난 이후 본격적인 정책에 대한 분석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기대감이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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