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기아자동차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소형SUV '니로'와 후륜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론칭해 약 69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열린 2016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시장에서는 SUV 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차급 내에선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사장은 "올해 미국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축적된 대기수요가 해소되고 금리인상 등으로 전년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RV 내에서 소형SUV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승용차급에서는 전년 다소 부진했던 중대형 차급의 신차 출시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형 SUV와 스팅어 등 고성능 승용차를 론칭해 전년 대비 5만대 늘린 69만대가 판매 목표"라면서 "니로가 3만 5천대로 미국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줄 것으로 보이며, K7과 스팅어가 승용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다음달부터 니로의 미국 슈퍼볼 광고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니로의 신차 인지도를 조기 확보하고, 우수한 연비 등을 부각시켜 성공적인 론칭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미(對美) 시장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방침과 관련 "미국 신정부 출범의 불확실성 우려가 많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정책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단계별·시나리오별 계획을 수립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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