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민심이 형성되는 구정 설 연휴의 승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문 전 대표는 설 연휴 이후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2위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격차를 벌렸다.
여야의 다크호스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다. 이들은 상당한 상승폭을 가져오면서 그동안 줄곧 대선주자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제쳤다.
문 전 대표는 세계일보가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월 30일 전국 성인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2.8%를 기록해 반 전 총장 13.1%를 20%포인트 가까운 차이로 따돌렸다.
3위는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10.5%의 답보 상태였다. 4위는 안희정 충남지사로 9.1%, 5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8.3%, 6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로 7.6%였다. 뒤를 이어 유승민 의원 2.8%, 남경필 경기도지사 1.6%,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0.7%, 김부겸 민주당 의원 0.6%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52.6% VS 25.6%으로 27%포인트나 앞섰고, 반 전 총장과 안철수 전 대표와의 3자 대결에서도 45.3%의 지지를 받아 19.9%의 반 전 총장과 14.1%의 안 전 대표를 크게 앞섰다. 양자 대결에서 문 전 대표가 반 전 총장보다 열세인 지역은 TK(대구경북)과 강원·제주 뿐이었다.
여권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전 총장의 독주 체제가 약화되고 황 권한대행의 대안이 부상하고 있다.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제3지대를 주창하고 있는 반 전 총장은 보수와 중도 양자의 지지층이 모두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권 대선후보 가운데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반 전 총장이 14.7%로 1위를 기록한 반면 유승민 의원이 13.4%를 얻어 뒤를 쫒았다. 황교안 권한대행이 8.9%,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3%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적합한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52.6%로 과반을 넘었다.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도 문재인 전 대표는 31.3%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12.7%로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11.1%로 3위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9.5%로 4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2.6%로 5위였다.
해당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번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3%에 지난해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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