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2016년 연간 매출 1조 95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1천449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특히 연간 취급고는 전년대비 3.5% 늘어난 3조1천610억원으로 '성장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베라왕(패션), CNP(화장품), 내셔널지오그래픽(여행가방) 등 단독상품을 중심으로 한 TV상품의 판매호조와 김나운 더키친(반조리식품), 풋사과다이어트(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브랜드의 성공적 론칭, 그리고 CJ몰의 운영 효율화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 CJ오쇼핑은 TV, 온라인, 모바일 등 멀티채널 확대 전략을 통해 110만 명 이상의 멀티채널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T커머스는 지난 해 업계 최고의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1천억원 대 규모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의 외형성장을 가져왔다.
해외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구조 개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2016년 4.5%의 취급고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일부 해외사이트의 누적 손실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한 161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취급고는 상품경쟁력 강화와 T커머스의 커버리지 확대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14.1% 성장한 8천91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의 분기 취급고인 동시에 지난 2013년 4분기(11.1%) 이후 3년 만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증대와 운영효율화에 따른 비용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0.7% 증가한 492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역대 최고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함과 동시에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CJ오쇼핑은 그 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수익중심의 경영전략, T커머스를 포함한 채널 다각화, 단독상품을 중심으로 한 상품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지난 해 3분기부터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로 전환했다.
CJ오쇼핑은 올해도 해외 구조개선을 완료하는 한편 CJ IMC를 중심으로 단독상품의 해외판매를 늘려나가는 것은 물론 해외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등 판매채널 확장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CJ오쇼핑 경영지원실 강철구 상무는 "지난 해 실적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2년간의 성장정체를 벗어나 성장세를 회복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하며 "그 동안 추진해 온 사업 구조개선을 통해 외형과 함께 영업이익이 성장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경쟁력 있는 단독상품과 멀티채널 기반의 독보적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성장을 이뤄가겠다"면서 "글로벌 사업은 지역 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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