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 전담(AI) 자회사를 설립한다. 이는 카카오의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김범수 의장이 직접 이끈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카카오톡에 AI 서비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김범수 의장이 직접 이끄는 만큼 회사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경쟁사 네이버는 이미 AI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연구개발(R&D) 전담 자회사에서도 AI 기술을 개발 중이다.
7일 카카오는 지난 1일자로 AI 기술 전문 자회사 '카카오 브레인'을 설립했으며 대표 이사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맡는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AI 기술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 등을 진두지휘한다.
카카오 브레인은 초기 자본 200억원 규모로 설립된다.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각 생활 서비스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을 연내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 발굴 및 육성,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커뮤니티 지원 등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카카오표 인공지능은 카카오톡에 AI를 접목한 대화형 로봇(챗봇)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 음성인식과 이미지인식, 자연어처리를 비롯해 머신러닝 기반의 추천 기술 등 인공지능 기반 기술 개발에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 설립으로 관련 기술 개발과 미래 전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와 AI 전쟁 본격화
카카오 경쟁사 네이버도 이미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전문 사내조직인 J팀을 조직했다. 신중호 라인 글로벌 총괄책임자(CGO)가 리더를 맡아 이를 이끌고 있다. 최근 분사한 R&D 자회사 네이버랩스에서도 AI를 연구 중이다.
네이버는 공식적으로 상반기에 AI 스피커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AI를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이 되면서 국내외 기업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며 "모바일 메신저의 경우 AI 활용도가 커머스,번역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카카오와 네이버의 기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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