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포 굿(Cloud for Good)' 지원 프로그램 대상으로 9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MS 사회공헌 조직인 필란트로피즈 활동의 일환으로 인류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조직에게 기술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9개 프로젝트에는 3년에 걸쳐 각각 최대 6천만 원에 달하는 '애저 크레딧(Azure Credit)'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이에 따라 고급 분석, 머신러닝, 인공지능(AI) 등 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제공하는 최신 솔루션을 프로젝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웨인 드 프레메리(Wayne de Fremery) 서강대 국제한국학과 교수가 주축인 비영리단체 CISK(Cambridge Institute for the Study of Korea)의 '문(Mo文oN)'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웨인 교수는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등 한국 근현대 문학을 약 20여 년간 연구중인 한국학 연구학자다.
문 프로젝트는 국회도서관과 협력해 방대한 양의 고문서, 근현대 문학 자료를 클라우드 상에서 데이터로 만들어 자유롭게 연구하는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웨인 교수는 "일제 강점기 때 소실된 한국의 소중한 문학 유산을 전승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의 좋은 취지가 인정받아 기쁘다"며 "향후 머신러닝과 AI를 접목해 한국학, 한국 문학에 특화된 보다 지능화된 검색엔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장기기증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미국의 보건 프로젝트, 집 잃은 아이들을 돕는 인도의 실종 아동 프로젝트, 국가 재난상황에서 주민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법을 모색하는 필리핀의 연구 프로젝트,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이스라엘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등이 선정됐다.
박선정 한국MS 법무정책실 대표 변호사는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비영리단체에 무상으로 지원해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일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며 "한국의 문 프로젝트를 비롯한 전 세계의 뜻깊은 프로젝트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들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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