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로써 당 대선주자들이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경선 레이스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대리인 자격으로 중앙당사를 방문,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표는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한 손으로는 촛불을, 다른 한 손으로는 정권교체와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계획서를 들고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더는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권교체가 적폐 청산의 시작이고 나라다운 나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우리 당 후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달 31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 시장은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로운 민주공화국을 위해 비록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불의한 세력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2일 대리인인 백재현·정재호 의원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박정희 시대로 표현되는 20세기 국가운영 체제를 뛰어넘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못 다 이룬 민주주의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전 대표와 이 시장, 안 지사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침에 따라 당 대선 경선은 본궤도에 올랐다. 최성 고양시장을 포함하면 모두 4명이 경선 레이스에 참여하고 있지만, 초반 판세는 '문재인 대세론' 속 안 지사와 이 시장이 추격하는 3파전 양상으로 평가된다.
특히 안 지사는 여권 유력 대선주자이자 충청 출신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지율이 20% 가까이 상승, 문 전 대표의 대항마로 급부상해 향후 경선 레이스의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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