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 국민의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당론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찬성 당론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엿보여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15일 브리핑에서 "김정남이 김정은에 의해 살해됐다면 공포정치가 계속 자행되고 있다는 걸 반증한다"며 "그만큼 김정은 체제가 불안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사이코패스적 성격에 비춰봤을 때 국제사회의 핵 제재가 시작되면 무슨 짓을 할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북한의 핵·미사일을 포함한 어떤 대응이든 선제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이렇게 변화되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할 명분은 많이 약해졌다"며 "그간 우리의 입장은 국회에서 공론화를 거쳐 결정하자는 것이었지 사드 배치 자체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었다. 오는 17일 의원총회에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만약 김정은이 이복형까지 살해했다고 한다면 국제사회의 압력이 있을 때 무슨 짓인들 못하겠느냐"라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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