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독살에 대해 "북한에 어떠한 급박한 움직임이 있다는 징후인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공작원에 독살됐다"며 "김정일의 또 다른 소생 김설송(김정은의 이복 누나)이 감금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원홍 북한 보위상이 숙청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면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볼 때 북한에 급박한 움직임이 있다는 징후일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정 원내대표는 "마침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이 분당 자택에서 피살된 지 20년"이라며 "북한은 20년 전도 지금도 공작원을 통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독재에 해가 되는 사람에게는 암살과 테러·위해 협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북한군 동향을 포함해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상황별로 대비해주길 바란다"며 "미국과의 외교적·군사적 협조에도 최선을 다하고 탈북자에 대한 경호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치권도 대선 일정 등 국내 정치 무관하게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안보는 국가와 국민의 생존 직결된 문제로 여야가 없고 보수와 진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