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페이스북 이용자는 앞으로 비디오를 TV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은 애플TV와 아마존 파이어TV, 삼성 스마트TV 등을 포함한 셋톱박스용 비디오앱을 새롭게 선보였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이 앱을 통해 페이스북 사이트에서 보던 비디오를 큰 화면의 TV로 시청할 수 있다.
댄 로즈 페이스북 파트너쉽 부문 부사장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다나포인트에서 열린 코드미디어컨퍼런스 행사에서 이 앱을 발표했다.
그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뉴스피드에서 비디오를 보면서 3분이 넘는 분량의 경우 시간이 없어 나중보기로 저장해놓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퇴근후 TV로 이 비디오를 손쉽게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 앱을 몇주내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4분기 실적 발표행사에서 페이스북을 보고싶은 비디오를 찾거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실제로 패이스북 이용자는 이미 지난해초 일일 평균 1억시간 이상 비디오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은 서비스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최근 비디오 콘텐츠 제작자나 미디어 업체들과 라이선스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중편 이상의 비디오 콘텐츠를 제작해 셋톱박스용 TV앱을 통해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월간 이용자가 10억명을 넘어선 후 매분기 두자리수의 광고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용자가 20억명에 육박하면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비디오 광고가격이 기존 디스플레이 광고보다 크게 오른후 비디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여기에 페이스북 이용자 성장률 둔화에도 비디오 광고로 기존 이용자로부터 더 많은 광고수입을 올려 이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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