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갈등이 깊은 노년의 부부라면 졸혼은 이혼의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신간 '졸혼시대'는 부부 관계를 유지하며 각자의 삶을 사는 졸혼을 다룬 책이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하고 추구하고 싶은 삶의 내용은 각자 자유롭게 추구하자는 '따로 또 같이'의 철학이 담겼다.
부부가 합심해 부자가 되는 재테크 노하우를 담은 '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과 아서 C. 클라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 전집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낡은 결혼을 졸업하다 '졸혼시대'
'결혼을 졸업한다'는 의미의 신조어 '졸혼(卒婚)'이 기혼자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졸혼은 고정적인 부부 관계나 역할을 탈피한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배우자와 더불어 가장 나답게 사는 법, 일상에서 내 삶의 비중을 늘리는 새로운 결혼생활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신간 '졸혼시대'는 실제 졸혼을 실천한 여섯 쌍의 부부를 인터뷰해 졸혼이 왜 필요한지 언급한 책이다.
저자는 40대에 찾아온 남편과의 갈등으로 고민하던 중 첫째 딸의 권유로 남편과 따로 살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독립적으로 살면서 자신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던 그녀는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며 사는지 그 이야기를 책으로 쓰겠다고 결심했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중년의 위기와 졸혼으로 그 위기를 이겨낸 과정, 이를 계기로 다른 부부들의 졸혼 사례를 취재한 에피소드를 꾸밈없이 공개했다.
(스기야마 유미코 지음, 장은주 옮김/더퀘스트, 1만5천원)
◆8쌍 부부가 전하는 '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
신간 '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은 재테크 카페 '짠돌이카페'에서 최강의 부부 합심 재테크력을 자랑하는 8쌍의 부부를 엄선해 그들의 파란만장한 돈과 결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부부의 통장 합치기 비결, 티 안 나게 짠돌이 생활하는 법, 돈을 부르는 생활 속 습관 등 돈 때문에 울고 웃었지만 그 과정에서 진짜 부부가 될 수 있었던 이웃집 작은 부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책에 소개된 8쌍의 부부들은 평균 결혼 연차 10년, 평균 나이 38세의 우리 주변에 흔한 이웃들이다. 모아놓은 돈 없이 맨주먹으로 시작한 부부부터 처음 하는 서툰 부모 노릇이 가져온 산후우울증, 남들 따라한 혼수 때문에 생긴 카드빚, 아이를 낳고서 시작된 강제 외벌이, 늘어나는 아이 양육비 등 우리가 흔히 겪는 가정의 문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해 경제적 자유를 거머쥔 보통 부부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슈퍼짠 부부 8쌍 지음/길벗, 1만5천원)
◆100주년 기념 출간 '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인류 진화에 대한 통찰과 우주를 향한 무한한 상상력을 담아내어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빛나는 SF로 사랑받은 시리즈다. 저자인 아서 C. 클라크는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A. 하인라인과 함께 SF의 3대 작가로 꼽힐 뿐 아니라 '통신 위성' '인터넷' '우주 정거장' '핵발전 우주선' 등 현대 과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미래학자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아서 C. 클라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공식 번역된 '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 전집이 출간됐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 전집은 완결된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기회이자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을 얻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서 C. 클라크 지음/김승욱, 이지연, 송경아 옮김, 황금가지/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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