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살해돼 안보 이슈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그 배경으로 혈통 문제를 제기했다.
하 의원은 16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본인은 어머니가 일본 사람이니 사실 후지산 혈통"이라며 "이 때문에 실제 백두 혈통에 대한 굉장한 열등감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이 표현돼 더더욱 김정남을 죽이고 싶어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후지 산 혈통이 아닌 사람들, 특히 본인이 후지산 혈통이라는 것을 잘 알고 그것을 폭로할 가능성이 있는 로열 패밀리들의 경우에는 앞으로 신변에 위협을 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혈통의 신성함이 일종의 권력 정통성을 나타내는 지표라서 암살을 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 때문에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 김정일의 두 번째 부인인 김용숙의 딸인 김설송과 김춘송 등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같은 북풍이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타격을 많이 입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것이 얼마나 철이 없는 이야기인가. 이를 조기에 철회하는 것이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대권에 정신이 팔려 있다 보니까 안보 정신줄을 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골프 치다 중단하고 즉각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황교안 대행은 2월 내에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것이라고 본인 입으로 말해놓고 정작 미사일을 쏘니까 NSC 주재는 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국가 경영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잘못 놓친 것"이라며 "황교안 대행이 권력, 대통령에 정신이 팔려서 안보 정신줄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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