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정의당의 19대 대선후보로 선출된 심상정 대표가 "천만 촛불의 기대와 요구를 받드는 노동개혁 정부를 수립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심 대표는 17일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제 정의당도 집권을 꿈꿀 때가 됐다"며 "풍찬노숙의 진보정치를 실천하는 한복판에서 역사의 부름에 정면으로 마주하려 이 자리에 섰다. 국민의 부름과 촛불시민의 열망에 응답하기 위해 정의당 제 19대 대통령 후보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대전환기에 있다. 민생과 안보의 동시파탄은 지난 60년간 긴 한국 정치를 지배해 온 기득권 정치가 만들어 낸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은 박근혜 잔존세력은 퇴출되어야 하지만,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지난 10년 집권의 교훈을 제대로 새기고 있는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저와 정의당은 60년 묵은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친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하는데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핵시대의 문턱에 서서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공존 체제를 만들어 가려면, 평화에 대한 의지를 가진 불굴의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되, 핵동결과 긴장완화·전쟁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평화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선거는 여야 간 양자구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집권비전을 가진 야당들이 서로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민주화 이래 최초로 '정권교체냐 연장이냐'가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선거연대론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거악의 부활을 막기 위해 정치적 선택을 타협하지 않아도 된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삶을 위해 정의당과 심상정을 아낌없이 지원해달라"고 역설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비정규직을 일으켜 세우고 워킹맘들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중소 상공인, 농민들. 이 땅에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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